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중심타자 최정의 50홈런 도전을 응원했다.

힐만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최정이 50홈런을 달성하기 바란다”고 했다.

최정은 최근 무섭게 홈런을 몰아치며 멀어져 있던 50홈런 도전에 다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5회초 마이클 보우덴에게 솔로홈런을 때렸다. 앞서 13일 인천 KIA전에서도 3회 추격의 3점포, 7회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은 9월 11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날려 50홈런에 4개 차로 다가섰다. KBO리그 역대로 5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2회), 심정수, 박병호(2회) 뿐이다. SK는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힐만 감독은 “최정의 히스토리를 보면 한 번 홈런을 치기 시작하면 일정 시간 내에 계속 좋은 감각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남은 기간에도 지금 페이스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최정의 홈런이 나오면 팀으로도 좋다. 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웃었다.

SK는 팀 홈런 227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159개)과의 거리도 크다. 팀 내에 최정 뿐만 아니라 한동민(29홈런), 제이미 로맥(28홈런), 김동엽(21홈런)까지 20홈런 타자가 4명이나 된다. 최근에도 홈런포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SK의 ‘가을야구’ 스퍼트에도 힘이 붙었다.

힐만 감독도 “이렇게 홈런을 많이 치는 팀에서 있는 것도 처음이다. 꾸준하게 나오는 홈런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