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 시대 끝나나

홍헌표 기자 2017. 9. 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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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익형 부동산의 대명사로 꼽히는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대출금리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앞으로의 수익성 전망이 더욱 암울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4%대로 추락한데 이어 8월 들어서는 더 떨어졌습니다.

불과 3년 새 수익률이 1% 포인트가 감소한 것입니다.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

높은 인기탓에 가격이 계속 올랐지만 임대료는 제자리에 머물러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겁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진 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오피스텔 수익성 전망이 더욱 암울하다는 데 있습니다.

보통 오피스텔 투자자들은 구입할 때 대출을 받아 이자를 제외한 임대수익을 노립니다.

그런데 대출금리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 예전과 같은 수익을 거두기 어려워진 겁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

"내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금융기관의 대손충당금이 늘면서 대출이자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부동산의 실질수익률은 더 하락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8.2 부동산 대책'으로 오피스텔도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되면서 오피스텔의 투자매력도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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