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허인무, 연출 진형욱,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창의, 강세정(과거예명 고나은), 김다현, 박정아, 이휘향, 정한용, 황영희, 박철호, 이덕희가 참석했다.

이 드라마는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송창의(한지섭·강재욱역, 1인2역)와 꿋꿋하게 사랑을 지켜나가는 강세정(기서라역)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사랑과 용서 그리고 화해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제시하며 요즘 세태를 보여줄 다양한 인간군상도 담는다.

송창의와 함께 주연을 맡은 강세정은 ‘기서라’ 캐릭터에 대해“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많은 분들에게 공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세정은 또 “송창의씨는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분이다. 상대 배역이 송창의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좋았다”며 “처음 만났을 때 조용하고 말이 없으셨는데, 시간 지나고 나니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따뜻하더라. 배려도 많이 해 주셨다. 좋은 분위기로 촬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을 앞둔 <내 남자의 비밀>은 진형욱 프로듀서(PD)와 <천국의 눈물>, <천상의 약속’>등을 집필한 김연신·허인무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KBS 총파업 여파로 연출자 진형욱 PD 대신 김상휘 팀장(CP)이 대신 참석했다.

김상휘 CP는 “출연진이 화려하고 연출, 작가도 안정적인 분들이라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내 남자의 비밀>은 극성 강한 가족드라마다. 욕망과 성공을 위해 달려나가는 남자와 사랑을 지켜나가려는 여자의 사랑과 화해, 용서가 흥미롭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네 남녀의 멜로 외에도 일하는 엄마와 전업주부 아빠 등 전통적 성역할이 뒤바뀐 부분도 흥미로울 것”이라며 “결혼 후 부모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 중년의 로맨스, 청년실업까지 다양한 재미요소를 배치했다. 매일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했다.

송창의와 함께 타이틀롤을 맡은 강세정은 아이돌그룹 ‘파파야’로 인기를 누리다가 드라마 <보석 비빔밥>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보인 후 연기자로 영역을 바꿔 활동하고 있다. 강세정은 중화권에서도 활발한 배우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