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지만 불쾌한 '시바견' 치약 마케팅 논란

송승현 인턴 2017. 9. 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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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제공

LG 생활건강의 구강청결제품 브랜드 '페리오'가 욕설을 연상시키는 마케팅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페리오와 강아지 캐릭터 ‘시로&마로’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한 구강청결제품들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포장 겉면에 시로&마로 캐릭터가 새겨진 제품은 치약, 칫솔, 가글액, 구강 스프레이 등 8종에 달한다. 개 품종 중 하나인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에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등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그런데 제품 포장에 들어간 광고 문구 때문에 논란이 벌어졌다. "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 "치약 짜지마. 그냥 눌러써 시바" 등 자칫 욕설로 보일 수 있는 강아지 캐릭터의 말투가 문제가 된 것이다. 해당 문구는 시로&마로의 모티브가 견종 시바견이라는 데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시로&마로의 욕설처럼 보이는 말투는 페리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로&마로 캐릭터와 말투를 이용한 스마트폰 케이스가 출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페리오의 '욕설처럼 보이는' 마케팅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표현이 과하다" "치약 쓸 때마다 욕먹는 기분이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재밌고 웃고 넘길 수준이다" "캐릭터랑 잘 맞는 멘트 아니냐" 등 긍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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