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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김호곤 부회장 "신태용 감독 향한 신뢰 변함없다"

등록 2017.09.15 12: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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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전진환 기자 = 월드컵 본선 9회 진출에 성공한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오른쪽) 기술위원장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화하고 있다. 2017.09.07.  amin2@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전진환 기자 = 월드컵 본선 9회 진출에 성공한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오른쪽) 기술위원장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화하고 있다. 2017.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은 굳건했다. 김 부회장은 신태용 감독을 향한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김 부회장은 1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려운 여건하에서 본인의 축구 인생을 걸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신태용 감독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히딩크 감독이 직접 한국축구대표팀과 연을 맺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발언인만큼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입장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경험있고 능력있는 분들의 도움은 언제든지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 감독직은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부회장은 지난 6월 노제호 거스히딩크재단 사무총장과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나눴던 대화에 대해서도 공식 해명했다.

 김 부회장이 메시지를 받은 시점은 지난 6월19일이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한 뒤 새 감독을 물색 중이었다. 김 부회장은 6월26일 기술위원장으로 부임해 본격적인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나섰다.

 노 총장은 김 부회장에게 "부회장님.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국대(국가대표) 감독을 히딩크 감독께서 관심이 높으시니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남은 두 경기만 우선 맡아서 월드컵 본선진출 시킬 감독 선임하는데 좋을 듯합니다. 월드컵 본선 감독은 본선 진출 확정 후 좀 더 많은 지원자 중에서 찾는 게 맞을듯해서요"라고 보냈다.

【서울=뉴시스】김호곤 부회장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 메시지.(사진=김호곤 부회장 제공)

【서울=뉴시스】김호곤 부회장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 메시지.(사진=김호곤 부회장 제공)

이에 김 부회장은 "당시 메시지 내용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고, 공식적인 감독 제안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방법이었기에 문자 메시지를 그 후로는 잊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으로 제안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도 했다.

 김 부회장은 또 "기술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노제호 총장이 만나자는 내용으로 두 차례 더 문자를 보내왔으나, 같은 이유로 만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서 "메시지 수신 이외에 내가 노제호 총장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노 총장과 전화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던 대목에서는 입장을 조금 바꿨다.

 김 부회장은 "전화통화는 그동안 없다가 지난 9월6일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벡전을 끝내고 귀국 후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처음 통화했다"면서 "노제호 총장으로부터 나온 언론 보도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직후에 나오는 등 시기와 방법이 적절하지 않고,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내용이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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