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김여진, ‘합성사진’ 공작에 경악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입력 2017.09.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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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여진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자신을 대상으로 벌인 '특수 공작에'에 대해 경악했다.


김여진은 14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 기관의 작품이라고요. 가족들을,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 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많은 각오를 했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요.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 한 일입니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뜨고 보고 있기가 힘듭니다."라고 전했다.

국정원 적폐청산TF와 사정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여름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사이버 외곽팀 등을 동원해 보수 성향 포털사이트 카페 게시판에 '[19禁]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이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를 꾸며내 이미지를 실추시키자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배우는 당시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TF'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82명 중에 속해 있었다.

문성근 또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악! 아∼이 미친 것들"이라며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18일 검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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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5 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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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여진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자신을 대상으로 벌인 '특수 공작에'에 대해 경악했다.


김여진은 14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 기관의 작품이라고요. 가족들을,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 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많은 각오를 했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요.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 한 일입니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뜨고 보고 있기가 힘듭니다."라고 전했다.

국정원 적폐청산TF와 사정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여름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사이버 외곽팀 등을 동원해 보수 성향 포털사이트 카페 게시판에 '[19禁]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이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를 꾸며내 이미지를 실추시키자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배우는 당시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TF'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82명 중에 속해 있었다.

문성근 또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악! 아∼이 미친 것들"이라며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18일 검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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