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룸' |
JTBC 손석희(사진) 사장은 국가정보원에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나체 사진을 합성해 인터넷상에 유포한 것에 대해 "형편없었다"고 평가했다.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손석희는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 그 개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왔던 곳이 있었다"며 대통령 직속 국가 최고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을 꼽았다.
이어 "그들이 만들어낸 콜라보는 되레 자유로운 문화를 억누르기 위한 역설의 콜라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과의 협업을 통해서 블랙리스트 연예인들의 낯 뜨거운 사진을 합성했다"며 기가 막힌 콜라보라고 말했다.
이어 "이름 하여 공화국 인민배우 주연의 어쩌고 하는 저렴한 제목 못지않게 그 합성실력도 형편없었다"고 전했다.
또 "사찰대상이었던 개그맨에게 사찰 내용을 문자로 잘못 보내주었다는 에피소드는 그 자체가 개그의 콜라보가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