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분노 넘어 한숨 나올 지경”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15일 11시 28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블랙리스트로 지목된 배우 문성근·김여진의 알몸 합성사진을 조작, 유포한 것과 관련 “분노를 넘어 한숨이 나올 지경”이라면서 “엄정한 수사만이 해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그도 모자라 연예인(문성근·김여진)에 대한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시키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보수단체에 광고비와 광고 문안까지 주며 비방하는 신문광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혈세를 주머니 속 쌈짓돈 정도로 여기며 국가정보기관의 역할을 연예인 나체 합성사진이나 만들어 유포하고 비방광고나 하는 기관으로 만들어버린 이명박, 원세훈 시절 국정원의 추악한 행태는 용서받기 힘들다”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엄정한 수사만이 제대로 된 국가정보기관으로 국정원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명박 국정원의 수준이 이런데도 정치보복 운운하는 자유한국당은 제발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