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아들 조승우와 딸 조서연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낸 가운데, 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조경수는 아들 조승우와 딸 조서연을 언급했다. 이날 조경수는 "애들이 어렸을 때 내가 미국에 갔으니까 미안하다. 나는 버리고 간 게 아니라 일단은 잘 살기 위해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러 갔던 거다"고 자식들을 버린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경수는 "인생을 살면서 딸이 시집갈 때 손을 잡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못 잡고 들어갔다”며 딸 조서연의 결혼식에 못 간 일을 언급했다. 이어 "솔직히 몇 년 있다가 아들도 장가를 갈거 아니냐“면서 ”이제 나타나서 '내가 아버지다'라고 하면서 결혼식장을 가는 것도 이상하고, 갈 수가 없는 입장이라는 게 좀 안타깝다"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조경수는 아들 조승우의 공연을 보러 간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조경수는 “서연이 공연은 직접 가서 못 봤는데 조승우는 다 가서 봤다. ’베르테르’ 할 때 가서 봤다”며 “만나기도 했다. 고맙게 잘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재혼을 했으니까 (조승우가 아내도) 같이 왔냐고 하더라. 같이 왔는데 들어올 수는 없고. ‘컸으니 이해하겠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경수는 “미국 갈 때 딸 서연이가 6살, 승우가 3살이었다. 영주권을 만드느라 (미국에서) 2년이 지났다”며 “다시 합치려고 했는데 너무 떨어진 시간 많아 그 집에 들어가 일주일을 못 버티겠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77년 데뷔한 조경수는 행복이란', '돌려줄수 없나요', 'YMCA'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70년대 인기 가수로 자리잡았다. 1979년 동양방송 최고 인기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으나, 돌연 활동을 중단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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