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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문성근과 합성사진에 분노 토로 “눈 뜨고 보기 힘들다”

입력 2017.09.15 10:32수정 2017.09.15 10:32


김여진, 문성근과 합성사진에 분노 토로 “눈 뜨고 보기 힘들다”

배우 김여진이 국정원의 소행으로 밝혀진 문성근과의 합성 사진에 분노를 드러냈다.

14일 김여진은 SNS에 "2011년 사진이란다.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구요. 가족들은,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들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도 지금 저는 괜찮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각오를 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며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한 일이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 뜨고 보고 있기가 힘들다"고

이는 지난 2011년 여름 이명박 정권 시절 국정원이 문화예술계 일부 인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국정원이 문성근과 김여진의 누드 사진을 합성해 배포했기 때문. 해당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글이 함께 적혀있다. 앞서 문성근 역시 “경악. 아. 이 미친 것들”이라고 말하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공개된 블랙리스트에는 문성근, 김여진을 비롯해 배우 명계남, 감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의 문화-연예계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