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배우 문성근이 배우 김여진과 나체 합성 사진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에 일침을 가했다.

문성근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합성사진 뿐이겠습니까. 검찰에 가면 공작이 분명한 '바다 이야기'도 물어봐야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문성근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연예계 인사의 퇴출 등 압박 활동을 지시하며 소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조직했단 혐의다.

또한 문성근은 김여진과의 나체 합성 사진을 유포한 것이 국정원 소행임을 알고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프로그램인 손석희 앵커의 '뉴스룸'에 출연, "이명박 정권은 일베나 다름없다"고 일침을 가하며 동료 배우 김여진을 염려한 바 있다.

문성근이 언급한 '바다 이야기'는 그와 함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활동을 했던 배우 명계남이 과거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에 연루됐고 이로 인해 뒷돈을 챙겨 문성근의 정치 진출을 도운 게 아니느냐는 루머가 떠돈 것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문성근은 "MB정부 들어 참여정부 관련자에 대한 사찰, 과거 행적에 대한 수사는 상상을 초월했다. 바다 이야기처럼 엉터리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한 바 있고, 실제 검찰 조사 결과 낭설로 밝혀졌다.

문성근은 18일 피해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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