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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맛 처음이야…식품ㆍ외식업계 발칙(?)한 상상
-과자맛 치킨에 맥주향 케이크까지 등장
-익숙한 맛에서 탈피해 새로운 맛 ‘자극’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스낵과 치킨. 맥주와 케이크…’

식품ㆍ외식업계가 상식을 깨는 독특한 식재료들을 조합해 색다른 맛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색다른 만남을 자랑하는 이들 신메뉴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새롭고 신선한 맛으로 만족감까지 선사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치킨업체인 멕시카나는 롯데제과와 함께 만든 신메뉴 ‘치토스 치킨’을 출시했다. 스낵류와 치킨이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지금까지 치킨 맛을 내는 과자가 시장에 출시된 적은 있지만 과자 맛 치킨은 흔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소비자 반응이 주목된다.

[사진=롯데제과와 멕시카나 협업 ‘치토스 치킨’]

치토스 치킨은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 위에 매콤달콤한 시즈닝 가루를 뿌려 치토스 특유의 맛을 살렸다. 롯데제과 치토스 개발진이 치킨 개발단계부터 참가해 치킨에 어울리는 맛을 구현했고 제품 패키지 디자인으로는 치토스의 캐릭터인 ‘체스터’와 로고 등이 적용됐다. 멕시카나 관계자는 “매콤 달콤한 맛으로도 롯데제과의 과자 치토스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제품”이라며 “치토스의 시그니처 캐릭터까지 담아내는 등 치토스의 과자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했다.

페리카나는 후라이드에 와사비(고추냉이) 시즈닝을 뿌린 톡 쏘는 맛의 치킨인 ‘와사비톡’을 선보였다. 와사비톡은 찍어 먹는 새콤달콤한 파인톡소스와 세트로 구성해 평소 와사비 맛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주로 녹차와 홍차 등을 베이스로 한 음료를 주로 출시해 온 공차코리아는 최근 커피와 녹차를 주재료로 하는 ‘더블 그린 카페라떼’를 선보였다. 녹차라떼와 커피라떼를 조합해 만든 이 음료는 단맛이 강한 다른 라떼류와 달리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제주산 녹차인 말차에 부드러운 산미를 가진 공차 커피를 더해 풍성한 맛과 진한 가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했다. 

[사진=공차코리아 ‘더블 그린 카페라떼 아이스’]

이밖에도 카페 드롭탑은 흑맥주 향을 살리고 진한 크림치즈 크림을 올린 ‘비어 케이크’를 출시했다. 비어 케이크는 깊고 진한 흑맥주의 향이 부드러운 크림치즈 크림과 조화를 이루는 케이크로 오직 카페 드롭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디저트다. 소비자들은 맥주와 케이크라는 의외의 조합에 색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열대과일 망고를 활용한 ‘망고 슈림프 피자’를 선보였다. 주로 피자 토핑으로 익숙한 파인애플 대신 망고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익숙한 맛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트렌드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업계도 다양한 맛을 조합시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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