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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조경수 "조서연·조승우와 합쳤다 일주일 만에 나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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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70년대 최고 인기 가수 조경수가 딸인 뮤지컬배우 조서연과 아들인 배우 조승우와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1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조경수는 빚 독촉을 피하기 위한 위장 이혼, 가족과의 미래를 위해 선택한 미국 영주권을 위한 위장 결혼으로 결국 이혼. 이후 조혜석과 재혼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90 몇 년도인가 미국에서 신문을 봤는데 우리 딸이 신문에 난 거야. 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석으로 들어갔다고. 그걸 보고 깜짝 놀라 '이게 아니구나. 애들하고 합쳐야겠다'고 생각해 지금의 아내한테 얘기하니 흔쾌히 승낙하더라"라고 입을 연 조경수.

그는 "그래서 애들 있는 한국 집으로 들어갔는데 딱 일주일 만에 나왔어. 그 집을 들어갈 때 모든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들어가야 할 거 아니야? 그런데 남자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더라고. 딸이 늦게 갔다 들어오면 아버지니까 야단을 치는데 그게 애들 입장에선 굉장히 싫은 거야. 왜? 이제 와서 간섭하면서 아빠 노릇을 한다고. 그 얘기를 엄마한테 다 이를 거 아니야? 그러면 엄마가 또 뭐라고 그럴 거고. 3대 1이 되는 거야. 애들 엄마하고 애들, 나. 나는 외톨이가 되는 거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이게 합쳐지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오랜 시간, 공백 기간이 너무 많아서 틈이 많았던 거지. 그래서 90일 만에 짐을 싸서 미국으로 다시 들어간 거야. 부모와 자식 간에 같이 어울리고, 같이 밥 먹고, 같이 자고, 같이 어울려야 가족이 되는 거지 부모, 자식 간에 그런 게 나는 한 번도 없었어"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처음에 그때 나와서 애들 있는 집에 들어갈 때 승우가 중학교 3학년 때인데, 승우가 내 발하고 자기 발하고 대보더라고. 근데 희한하게 나하고 발 치수가 똑같아. 아빠 발이랑 똑같다고... 걔도 얼마나 신기하면 그럴까. 근데 그건 내가 볼 때 딱 일주일이야. 그래서 못 살고 이렇게 나왔는데 애들한테 미안하지"라고 덧붙였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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