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핵 용인할 생각 없어..군사력 증진 필요"
[앵커]
제가 1부에서 잠깐 전해드렸는데 오늘(14일) 문재인 대통령이 CNN 인터뷰에서 자체 핵무장론과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힌 바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죠. 아까 1부 톱 뉴스로 전해드릴때에는 그 내용이 아직 CNN에서 방송이 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려워서 주요내용만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이 시간에 9시에 처음으로 방송이 된 것으로 지금 보도가 나오는데 청와대 나가 있는 정제윤 기자를 연결해서 잠깐만 어떤 내용인지 조금만 더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혹시 저희들이 1부 톱뉴스에서 전해 드린 것 말고 그 이후에 나온 내용들이 뭔지 있으면 좀 얘기해 주시죠.
[기자]
북한이 실제 핵을 포기할 거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일단 북한의 핵 개발은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북한의 욕심으로써는 핵보유국으로서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일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을 용인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분명하게 못을 박았다고 아까 전해 드렸는데 관련해서 또 다른 내용이 나오는 게 있습니까?
[기자]
"북한의 핵에 대응해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핵개발을 해야 한다거나 전술핵을 다시 반입해야 한다거나 하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을 했고요.
다만 여기에 단서를 달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해 한국은 우리의 군사력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앵커]
다른 내용이 또 있으면 간단하게 전해 주고 끝내죠.
[기자]
북한 도발과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그러니까 ICBM 발사 등의 도발을 멈추지 않는 데 대해서 "북한이 대단히 잘못된 결정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 아주 답답하고 안타깝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내린 결정은 북한 자체와 남북관계에 도움에 되지 않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대단히 무모한 선택"이다 이렇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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