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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깜짝 호투' KIA, 롯데 11-2로 대파

역대 25번째 데뷔전 선발승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9-14 21:47 송고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 기아 선발투수 이민우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7.9.1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 기아 선발투수 이민우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7.9.1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이민우의 깜짝 호투와 타선 폭발력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크게 물리쳤다.

KIA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전날(13일) SK전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KIA는 79승1무50패(1위)를 마크했다. 2연패의 롯데는 72승2무61패(4위)에 그쳤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민우는 선발로 출전, 6이닝(91구)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기록한 역대 25번째 선수가 됐다.

박진태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무실점으로 3세이브(1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 선발 김원중은 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7승7패)가 됐다.

KIA는 1회 김원중을 난타했다. 무사 2루에서 김선빈이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냈다.

버나디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형우와 나지완이 출루에 성공하면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이 됐다. 이범호와 서동욱, 김민식은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김원중을 강판시켰다.

롯데 김유영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지만 소용이 없었다. 최원준은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승계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강판당한 김원중의 자책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2회초에도 KIA는 무사 1,3루에서 안치홍의 3루 땅볼 때 한점을 더했다. 김민식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9-0.

KIA 이민우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번즈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KIA는 3회초에 한점을 더했고 10-1 스코어가 한동안 유지됐다.

6회초에는 나지완이 솔로아치를 그려내면서 또 다시 1점을 더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이민우는 6회말 최준석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1999루타를 기록 중이던 최준석은 통산 2001루타를 달성, 역대 46번째 2000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이민우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7회 이후 박진태의 3이닝 무실점 역투에 9점차 승리를 챙겼다. 

한편 롯데는 이날 경기에 앞서 고(故) 최동원의 6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사직구장 앞에 있는 최동원 선수의 동상에 김창락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 조원우 감독, 이대호 선수가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추모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시구자로는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여사가 나섰다. 

롯데 선수단은 고 최동원의 이름과 고인의 선수시절 등번호인 11번(팀 영구결번)을 마킹한 추모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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