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톡] 주진우 기자는 왜 김성주를 "패고 싶다" 했나 |
| 2017. 09.14(목) 2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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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주 주진우 기자 |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왜 방송인 김성주를 공개 저격했을까. 주진우 기자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MBC 본부 총파업 집회에서 지난 2012년 MBC 총파업을 언급했다. 그는 "그때를 기억한다. 권순표 앵커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가 후배, 동료들이 파업하는데 마이크를 잡을 수 없다고 내려놨다. 내가 아는 MBC 기자들, MBC 선배들은 그렇다"면서 "많은 아나운서, 진행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마이크를 내려놨다. 스포츠 캐스터들도 내려놨다. 그런데 그 자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가 특히 빈자리를 자주 차지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더 밉다. 진짜 패고 싶다"면서 "우리 편집국장이 양반인데 어제 전화를 받고 화를 내고 있더라. 누구한테 전화왔나 했더니 조선일보 기자인 김성주 누나였다. 강재형 아나운서가 시사인에 파업일기를 쓰고 있는데 김성주가 한줄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누나가 항의했다. 매너라고는,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이 윽박지르고 있더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공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한 김성주는 예능, 스포츠를 넘나들며 '아나테이너'로서 크게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2007년 돌연 프리를 선언하며 MBC에서 퇴사했고, 출연 중이던 MBC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그는 1년 만인 2008년, 파일럿 프로그램인 '퀴즈쇼 부릉부릉'으로 MBC에 복귀, 이후 예능 '명랑히어로', FM4U '굿모닝FM' 등의 자리를 꿰찼지만 고전했고, 2009년 MBC가 아닌 Mnet '슈퍼스타K'의 MC를 맡으면서 다시금 명성을 되찾았다. 주진우 기자가 문제 삼는 점은 이 다음이다. 김성주는 2012년 MBC 총파업 당시, MBC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중계 방송팀에 합류했다. 동료, 선후배들이 자신의 밥줄을 걸고 투쟁하고 있음에도 불구, 김성주가 그들의 공백을 메우며 결과적으로는 파업에 동참한 사람들의 행동을 무의미하게 만든 것. MBC 출신으로서 자신의 복귀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뻔히 안 그가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 힘을 보태기는 커녕, 오히려 이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총파업을 무색케 만들어버린 셈이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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