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동연·이주열 "한중 통화스와프 결과 예단하지 말아달라"

이지은 입력 2017. 9. 14. 18:18 수정 2017. 9. 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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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안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왼쪽)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 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 달 앞으로 시한이 다가온 한중 통화스와프 결과와 관련, 언론이 결과를 예단하지 말아달라고 14일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추석 이후로 미루겠다며 북핵 리스크 등 리스크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김 부총리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

-오늘 회의가 2시간 이상 오래 진행됐다.
▲(김동연)생산적인 회의였다. 이야기할 주제가 많았고 경제 돌아가는 이야기도 했다. 오늘 총재님 생신이셨다. 총재님 재임하는 동안 직원들에게도 케익을 못받았는데. 제가 반농담으로 저나 경제장관들이 한국은행에 대한 리스펙트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케익 한 쪽 먹느라 길어졌다. 이 총재가 아주 좋아하시더라.

-보유세와 금리 논의는 있었나.
▲(김)보유세와 금리 이야기는 여기서 논의할 주제가 아니다. 가계부채 이야기하고 외화유동성 문제를 주로 논의했다.

-가계부채 관련 한국은행과 어떻게 협조하실지.
▲(김)금융위와 한은, 금감원, 국토부가 계속 협의해왔던 사안이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이 총재도 여러번 말해왔고 정부도 입장 밝혀와서, 한은과 협의해야할 사안이므로 논의를 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생각을 같이 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실무논의를 거쳐 현재 마무리단계다.

-대책 발표 시기는?
▲(김)9월달에 발표하려 했는데 아시다시피 북한의 핵 실험이라던지 대외 변수가 있어서 상황을 보면서 하기로 했다. 기술적으로 실무적으로 조금 더 협의할 것도 있다. 지금 여러가지 리스크를 봐야 하고. 내주에는 또 대통령 모시고 뉴욕순방도 있고 해서 10월 중 하기로 했다. 추석 지나고 10월 중 적절한 타이밍에 발표하겠다. 실무적으로 협의를 해서 좀더 완전하게 만들겠다.

-다주택자 대출 추가 규제가 포함되나.
▲(김)내용에 대해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북핵리스크 관련 외국계 은행들의 반응은.
▲(김)한은 등 다른 참석자들과 이야기 나누었는데, 시장은 빠른 시간 내 안정을 찾고 있다. 다만 리스크가 좀더 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부와 한은이 모니터링을 하겠다.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도 같은 내용으로 갖고 있는데 그것도 점검하면서 필요하면 단호하게 하겠다.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기관간 공조와 대처는 잘 만들고 있다.

-한중 통화스와프 관련 논의를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하셨나.
▲(이주열)오늘 회의는 세 나라가 진행하는 것이므로 양국간 이슈는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는다. 매년 하는 행사로,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자유토론한다.

-한중 통화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으면 대외건전성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이)그런 상황을 전제해서 말할 수는 없다.

-한중 통화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으면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등 대안도 고려하고 있나.
▲(이)상대가 있으므로 확정 전까지 말하는 것은 적절치않다.

-한중 통화스와프 논의가 마무리 단계인가.
▲(이)진행중이다.

(김)총재님 말씀처럼, 실무 협의를 한은에서 열심히 해주셔야 하는 상황인데 상대가있으므로 예단하거나 과도하게 예측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결과를 저희가 말씀드릴 테니 그때까지 조용히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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