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결국 中매장 매각 추진..112개 통매각 가능성도

류정민 기자 2017. 9.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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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에 따라 매장의 80% 가까이 영업중지 중인 중국 현지 매장의 매각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운영자금을 긴급 수혈하면서까지 중국에서 운영 중인 롯데마트에 애착을 보였지만 영업정지에 따른 피해액이 누적되면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중국 내 매장 처분을 위한 매각 주관사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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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주관사 선정하고 본격 추진", 매출 10분의 1수준으로 급감
문 닫은 롯데마트 중국 매장© News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롯데마트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에 따라 매장의 80% 가까이 영업중지 중인 중국 현지 매장의 매각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운영자금을 긴급 수혈하면서까지 중국에서 운영 중인 롯데마트에 애착을 보였지만 영업정지에 따른 피해액이 누적되면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중국 내 매장 처분을 위한 매각 주관사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는 현재 마트 99개, 슈퍼 13개 등 총 112개 매장을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된 사드보복으로 87개 점이 현재 '개점휴업'인 상황이다. 그중 74개 점포는 소방법 위반 등으로 인한 강제영업정지, 13개점은 자율적인 휴무다.

롯데는 마트슈퍼 외에도 백화점, 제과, 월드, 케미칼 등 중국 현지에만 24개 계열사를 두는 등 대대적으로 투자해왔지만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 2분기 중국 롯데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840억원의 10분의 1 수준인 210억원으로 급감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연간 매출 감소액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의 중국 현지 사업 법인인 '롯데쇼핑홀딩스 홍콩'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당기순손실(2689억원)을 이미 넘어선 30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 계열사 7곳이 참여해 2019년 오픈을 목표로 했던 대규모 프로젝트인 '롯데월드 선양'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국 관리당국의 보복성 점검으로 9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현재 롯데는 현지 112개 매장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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