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공공기관 홍보물 맞나요?'..충주시 축제 홍보 포스터, SNS서 인기 폭발

장현은 작가, 김도균 기자 2017. 9. 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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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의 재치있는 축제 홍보 포스터가 SNS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고구마 먹기 좋은 날씨"라며 "그런 의미에서 고구마 이벤트를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포스터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오는 16일 충주시에서 열리는 고구마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이 게시물은 일반 공공기관에서 제작하는 포스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노린 재치있는 문구와 대충 제작한 것 같은 'B급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포스터에는 '내가 고구마라니!' '각자와 각자가 만나면 고구마 축제 가는 거지' 등 재치 넘치는 문구가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화 '쏘우'의 캐릭터를 이용해 '너는 평소 고구마를 소중히 대하지 않았지. 이참에 소중히 대해보길'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도 있습니다.

'고구마' 삼행시를 재치있게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충주시 페이스북 관리자는 이날 오후 "(포스터 게시 날) 공공기관 게시물 1위 찍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정식 포스터는 따로 있지만, 젊은 층에 다가가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담긴 게시물에 누리꾼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습니다.

충주시는 이전부터 공공기관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한 'B급 감성' 홍보로 화제가 되어 왔습니다.

앞서 사과 축제, 옥수수 축제 등을 홍보할 때도 간단하고 가독성 있는 이미지와 문구를 구사해 '농산물' 축제가 가진 '고리타분함'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누리꾼은 이 게시글에 'SNS 담당자 관리자 진급이든 뭐든 좀 시켜달라. 뼛속까지 서울 시민인 내가 팔로우하게 만들었다' '공공기관에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충주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장현은 작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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