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800만 달러 대북지원? 대통령 사비 털어서 지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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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4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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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4일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의 대북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권도 인도주의도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 이건 아니다"라며 "핵실험 6차 성공 기사가 우리를 공포에 빠트리고 핵실험 완성단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언제 미사일이 날라올지 몰라서 불안하다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대북인도지원이라고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무슨 의도냐"라고 밝혔다.

이어 "핵실험 아니, 핵개발 잘해서 상주는 거냐. 구애 좀 적당하게 하시길"이라며 "대한민국에도 인도적 지원해야 할 소외계층이 많다는 것이 안 보이냐"라고 반문했다.

류 최고위원은 "안보 불안에 빠진 국민이 안 보이냐. 국민 세금 이번 정부에 다 쓸 생각이냐"라며 "그렇게 지원하고 싶으면 대통령 사비 털어 지원하시면 어떨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종석 비서실장과 그 주변 분들 함께 돈을 모아서 보내심 어떨지. 국민 세금으로 지원? 이건 아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유니세프와 WFP(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라 800만 달러(약 90억 원)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21일 예정된 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WFP의 아동·임산부 대상 영양강화 사업에 450만 달러, 유니세프의 아동·임산부 대상 백신 및 필수의약품, 영양실조 치료제 사업에 350만 달러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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