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럼프, 이라크식 북한 점령 계획 세웠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한·미 양국의 북한 공격으로 북한을 점령한 뒤에 북한에서 발생할 폭동이나 반란 사태에 대비해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2011년 미국이 이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리비아 사태 개입을 모델로 한 ‘전후 북한 통치 전략’을 극비리에 수립했다고 영국과 미국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더 선’ (The Sun)은 이날 ‘북한의 폭동 사태’(North Korean Insurgency)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군들과 참모진이 북한 점령 이후에 몇 년 동안 북한에서 광적인 폭동 사태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시사 종합지 ‘뉴요커’(New Yorker)도 지난 6일 ‘북한과의 전쟁은 어떻게 전개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과의 전쟁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알모니터(Al―Monitor)의 기자인 로라 로젠(Laura Rozen)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계된 싱크탱크 자문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과의 전쟁 이후 일어날 사태에 관한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더 선이 전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국이 2003년 이라크를 점령했을 당시에 무장 폭동이 일어났던 교훈을 참고하고 있다고 로젠 기자가 강조했다. 로젠 기자는 “생·화학무기 등으로 무장한 북한 정권의 잔당 세력이 주도하는 폭동을 제압하는 방안에 관한 연구에 많은 이해가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더 선은 “김정은의 핵무기로 인한 칼날 같은 긴장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를 가정해 워싱턴의 군사 전문가들이 북한 점령 계획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과 동맹국이 북한을 침공하면 남·북한에서 엄청난 희생이 발생하겠지만 곤궁한 스탈린식 국가인 북한이 쉽게 붕괴할 것으로 군사 자문관들이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을 32번째로 방문한 뒤 돌아온 일본의 레슬링 선수 출신 안토니오 이노키는 일본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더 선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 핵·미사일 해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EAP연합뉴스 |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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