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임금 동결시켜 기존직원 임금 인상.. 코이카의 '집단甲질'

이후연 기자 2017. 9. 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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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개발원조(ODA)를 담당하고 있는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에서 기존 직원들의 월급 인상을 위해 신입 직원들의 월급을 동결하는 '집단 갑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이카가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양석(바른정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3년 입사한 당시 신입 직원 48명은 입사 1년 뒤 통상 자동으로 경력이 승급되며 월급이 인상됐던 전례와 달리 경력 승급이 동결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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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개발원조(ODA)를 담당하고 있는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에서 기존 직원들의 월급 인상을 위해 신입 직원들의 월급을 동결하는 ‘집단 갑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이카가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양석(바른정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3년 입사한 당시 신입 직원 48명은 입사 1년 뒤 통상 자동으로 경력이 승급되며 월급이 인상됐던 전례와 달리 경력 승급이 동결 처리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입 직원을 제외한 기존 직원들은 전부 경력이 승급됐다. 금융위기로 인해 2009~2010년 공무원 임금이 동결됐었는데, 2012년과 2013년 각각 차기 연도 예산을 수립하면서 기존 직원들이 받지 못한 급여 인상분만을 우선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력 승급이 동결된 직원들이 2016년 1월 받지 못한 월급 인상분을 청구했지만, 코이카는 해당 직원들에게 “돈 대신 휴가를 주겠다”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당시 신입 직원들이 받지 못한 월급 인상분은 총 1억5500만 원 정도다. 코이카 측은 “이 돈을 현금으로 돌려주려면 총 인건비 인상률에 영향을 미치게 돼 다른 전체 직원들의 임금 인상률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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