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800만 달러 대북지원, 시기가 지금이어야 하는지 의문”

동아닷컴
입력 2017년 9월 14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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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의 대북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두고 “시기가 지금이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 한 농장에서 농촌 일손 돕기 활동 직후 취재진에게 “북한 정권과 무관하게 모자보건사업에, 특히 인도적 지원을 하는 원칙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과연 시기가 지금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라며 “특히 (지금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피해 당사국인데 우리가 먼저 이 시기에 이것을 해야 하는가는 따져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유니세프와 WFP(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라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21일 예정된 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