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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성패, 얼굴인식 기술 '페이스ID'에 달렸다"

입력 2017.09.14. 11:14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 '아이폰X'(아이폰 텐)에 무선충전과 증강현실(AR) 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 온갖 최첨단 기능을 몰아넣었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얼굴인식 기술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선보인 얼굴인식 기술 '페이스 ID'의 성공이 향후 아이폰 X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열쇠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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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 '아이폰X'(아이폰 텐)에 무선충전과 증강현실(AR) 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 온갖 최첨단 기능을 몰아넣었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얼굴인식 기술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쿠퍼티노 AP=연합뉴스) 애플의 월드와이드마케팅 수석부사장 필 실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제품에는 앞선 기종에 사용됐던 지문인식시스템 '터치ID'가 대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가 들어갔으며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액정화면(LCD)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탑재됐다. 화면 크기(대각선 기준) 5.8인치인 아이폰X 전면부에는 카메라 외에 도트 프로젝트, 앰비언트 라이트 센서, 프록시미티 센서, 인플레어드 카메라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ymarshal@yna.co.kr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선보인 얼굴인식 기술 '페이스 ID'의 성공이 향후 아이폰 X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열쇠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실 얼굴인식 기술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서 무려 5년 전부터 사용된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10 OS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S8 스마트폰 등에서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얼굴인식이 정교하지 않아 보안도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구글도 "당신과 닮은 누군가가 당신 스마트폰을 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애플은 카메라 한 대만 이용하던 방식 대신 듀얼 카메라로 얼굴의 깊이를 재는 방식을 택하며 보안상의 문제를 해결했다.

페이스 ID는 이용자의 얼굴을 3만 개의 점(dot) 구역으로 나눈 뒤 적외선을 쏘아 카메라로 이를 읽는다. 인식 오차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필 실러 애플 월드와이드마케팅 수석부사장은 "100만 명의 얼굴을 아이폰X에 들이대도 같은 사람을 찾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이용자가 하루 평균 80회 정도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는 것을 고려하면 얼굴인식 기술이 간편하고 매끄럽게 작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애플은 여기에 재미를 더해 이용자가 표정을 지으면 이를 닭이나 유니콘과 같은 이모지(emoji·그림문자)에 붙여 움직이는 '애니모지'(Animoji)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는 "(얼굴인식 기술이) 쓰이기 시작했다"며 "보안 관점에서나 편의성 관점에서나 이것이 스마트폰의 미래가 가야 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쿠퍼티노 AP=연합뉴스) 애플의 월드와이드마케팅 수석부사장 필 실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러 수석부사장은 아이폰X은 얼굴을 3만개의 점(dot) 구역으로 나눠 인식하는 페이스ID가 탑재돼 "100만명의 얼굴을 들이대도 같은 사람을 찾지 못한다"며 앞선 기종에서 사용됐던 터치ID(지문) 인식의 오차확률 5만분의 1보다 보안성을 20배나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ymarshal@yna.co.kr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