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항생제, 장기간 사용 피해야"

채혜선 입력 2017. 9. 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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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연고·크림·외용액 등 피부에 바르는 항생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올바른 사용법 및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바르는 항생제는 상처나 화상 등 환부에 적용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세균의 번식을 막아 살균작용을 하는 의약품이다. 소비자가 약국에서 직접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대개 일반의약품은 광범위한 상처, 긁힌 상처, 경미한 화상 등에, 전문의약품은 여드름 국소 치료에 사용된다.

바르는 항생제는 치료에 필요한 최소 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1주일 정도 바른 후에도 효과가 없으면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지속해서 반복해 사용하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나치게 넓게 바르면 전신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광범위한 손상 부위에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사용 후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아픔이나 통증, 가려움, 발진 등의 과민반응이 나타났을 때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바르는 항생제는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게 사용설명서와 함께 보관해야 한다. 유효기간 및 개봉 일자도 기재해 두는 게 좋다. 개봉한 약이 세균 등에 의해 오염돼 변색하거나 냄새가 나면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거나 내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전문가와 상의해 증상에 맞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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