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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10곳 중 1곳 '자본잠식'..하루 이자만 '혈세' 30억

박정양 기자 입력 2017.09.14. 10:39

지방공기업 10곳 중 1곳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공기업 절반은 여전히 적자로 한해 이자비용만 1조 이상에 달했다.

이들 지방공기업들은 한해에만 1조원에 달하는 이자를 물고 있다.

지난 3년간 지방공기업이 부담한 이자비용은 3조9912억원으로 지난 한해에만 1조648억원의 이자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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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공기업 423곳 중 206곳 '적자구조'
지방공기업 이자지급액 및 적자·자본잠식 공기업현황(단위:백만원)© News1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지방공기업 10곳 중 1곳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공기업 절반은 여전히 적자로 한해 이자비용만 1조 이상에 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방공기업 413곳 가운데 절반인 206곳이 여전히 적자구조를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소재 지방공기업이 5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과 경남이 각각 24곳, 충남 21곳, 강원 18곳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방공기업 413곳 중 39곳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자본잠식 상태 지방공기업은 2014년 38곳에서 2015년 39곳으로 늘었다.

이들 지방공기업들은 한해에만 1조원에 달하는 이자를 물고 있다. 지난 3년간 지방공기업이 부담한 이자비용은 3조9912억원으로 지난 한해에만 1조648억원의 이자가 나갔다.

이자지급액은 2014년 1조5884억원, 2015년 1조2260억원, 2016년 1조648억원으로 감세추세이나 여전히 하루 이자만 30억원에 달한다.

대형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차입금과 혁신도시 조성, 하수도·도시철도 시설정비 등이 운영적자로 지목되고 있으며 과도한 부채비율과 방만경영, 비위행위도 여전히 적발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방공기업들은 재정건전성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경영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j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