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겪던 엄마가 두 아이 살해 뒤 자살 기도(종합)

박동해 기자 입력 2017. 9. 14. 10:08 수정 2017. 9. 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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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에서 우울증 병력을 가지고 있던 여성이 아들과 딸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3일 오후 11시쯤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11세 딸과 7세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어머니 A씨(44)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던 주부 B씨(42)가 딸(6)과 아들(4)을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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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쪽지 남겨
10일 남양주에서도 동일한 사건 발생해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에서 우울증 병력을 가지고 있던 여성이 아들과 딸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3일 오후 11시쯤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11세 딸과 7세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어머니 A씨(44)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스스로 손목을 자해했으며 귀가한 남편이 119에 신고해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측되는 '미안하다'는 글씨가 쓰인 쪽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여오던 A씨는 최근 병원에서 관련된 진료를 받았으며 남편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치료를 받고 있어 상태가 회복되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아이들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던 주부 B씨(42)가 딸(6)과 아들(4)을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B씨의 경우에도 스스로 손목을 자해해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스스로 아이들을 죽였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 사건의 경우 사망한 아이들의 몸에서 외상이 나타나지 않아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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