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인 우월주의 단체 규탄 결의안 '꼭' 서명할 것"

박승희 기자 2017. 9. 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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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증오단체 규탄 결의안 통과..대통령 서명만 남아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신(新)나치 단체 등 증오단체를 규탄하는 결의안에 '틀림없이' 서명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CNN에 따르면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결의안을) 받자마자 (서명을) 하길 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지니아주(州) 마크 워너·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 코리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초당적 의견 일치를 이끌어내며 상·하원을 단번에 통과했다.

이 결의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종차별주의·반(反)유대주의·백인우월주의·외국인 혐오 등을 일삼는 증오단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들은 샬러츠빌 사태를 "국내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대테러 안보기관인 국토안보부가 당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행동이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지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와 수사기관에 증오범죄 관련 데이터 수집 절차를 개선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10일 내 이 결의안에 서명하거나 법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지난달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가 폭력으로 번지면서 반대진영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양쪽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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