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에 폭탄 맞은 美 ..'찜통 요양원'서 6명 숨져

박홍용 기자 입력 2017. 9. 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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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마이애미 북부 할리우드힐의 재활센터에서 6명이 사망했다.

어마가 몰고 온 강풍과 호우, 해일 등으로 플로리다 등 3개 주에서 최대 790만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 수는 최소 1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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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만가구 정전피해
사망자 최소 18명으로 늘어
허리케인 ‘어마’에 직격탄을 맞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미들버그시를 홍수가 집어 삼킨 모습. /미들버그=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본토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마이애미 북부 할리우드힐의 재활센터에서 6명이 사망했다. 3명은 재활센터 내에서 숨졌고, 환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3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참사는 전력공급 중단에서 비롯됐다.

자체 발전기까지 작동하지 않으면서 냉방장치가 가동을 멈췄고 요양원의 내부 온도는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헐리우드힐 지역의 체감온도는 화씨 100도(섭씨 37.8도)에 근접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 시설에는 약 120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나머지 110여 명은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범죄 여부와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허리케인 강풍에 따른 단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마가 몰고 온 강풍과 호우, 해일 등으로 플로리다 등 3개 주에서 최대 790만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는 주민 수는 1,000만명이 넘는다.

한편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 수는 최소 1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플로리다 키스제도(키웨스트) 등 피해 지역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인명 피해가 늘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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