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사모펀드의 美 반도체회사 인수 차단 명령

김정한 기자 2017. 9. 1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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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저해한다는 이유로 중국계 사모펀드 캐넌브리지캐피털파트너의 래티스 반도체 인수를 가로막았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안보 보호를 위해 모든 필요한 조지를 취한다는 행정부의 공언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캐넌브리지캐피털파트너의 래티스 반도체 인수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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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이유..최근 25년 중 4번째 사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저해한다는 이유로 중국계 사모펀드 캐넌브리지캐피털파트너의 래티스 반도체 인수를 가로막았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안보 보호를 위해 모든 필요한 조지를 취한다는 행정부의 공언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캐넌브리지캐피털파트너의 래티스 반도체 인수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가 여타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업 인수에도 부정적인 전망을 드리우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통령이 안보 문제를 이유로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기업 인수 중단 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25년 동안 4번째다.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권고에 따른 조치다. CFIUS는 해외 인수합병(M&A) 거래에서 국가안보와 관련한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는 기관이다. 재무부, 내무부, 국토안보부,국방부의 관리들로 구성된 기관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계 투자자가 관련된 여타 거래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사 대상인 거래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의 미국 해외송금 전문기업 머니그램 인터내셔널 인수, 중국 HNA 그룹의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스카이브리지캐피털 지분 매입 등이 있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가 미국 산업의 경쟁력을 위협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상업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에 접근할 기회를 준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번 인수를 지원하는 중국 정부의 역할, 반도체 공급 체인의 온전성이 미국 정부에 미치는 중요성, 미국 정부가 래티스 반도체 제품을 사용한다는 점" 등이 이번 딜로 인해 노출되는 국가안보 관련 위험성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래티스 반도체는 당초 지난해 11월부터 캐넌브릿지에 13억달러에 회사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CFIUS가 이를 막았다. 이론상 대통령은 CFIUS의 권고를 물리칠 수 있지만, 앞선 3건의 인수 불승인 역시 CFIUS의 권고에 따른 조치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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