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전 대통령에 자진 탈당 권하고 싶어도 연락이 안 돼"

이가영 입력 2017.09.14. 06:47

자유한국당 혁신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자진탈당을 권유한 가운데 친박 핵심 인사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상황을 전하려 했지만 만날 수가 없어 답답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친박 핵심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출당 조치 보다는 자진 탈당이 모양새가 낫지 않겠냐'는 뜻을 전하고 싶지만,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 외에는 일절 면담을 거부하고 있어 당 상황을 전달하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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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혁신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자진탈당을 권유한 가운데 친박 핵심 인사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상황을 전하려 했지만 만날 수가 없어 답답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친박 핵심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출당 조치 보다는 자진 탈당이 모양새가 낫지 않겠냐'는 뜻을 전하고 싶지만,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 외에는 일절 면담을 거부하고 있어 당 상황을 전달하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유 변호사조차 연락이 잘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5개월 넘게 유 변호사와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제외하고는 정치인과 면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친박계 의원들은 정례모임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출당 움직임을 알리자'며 집단 면회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나 박 전 대통령에게 문전박대당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아이디어는 무산됐다고 한다.

또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면회는커녕 메시지 전달조차 안 되는 것을 놓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13일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수용되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출당 조치할 것을 당에 권유하는 3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자진 탈당 권유를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