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 둔화..청년실업률 1999년 이후 최고

임승창 입력 2017. 9. 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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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용 시장에 활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4년여 만에 가장 적게 늘었고, 청년 실업률은 1999년 이후 가장 높아졌습니다.

첫 소식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7달 만에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1만 2천 명 느는 데 그쳐, 4년 반 만에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됐고,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건설업의 고용 둔화가 두드려졌습니다.

6개월 연속 10만 명 넘게 늘었는데, 지난달에는 3만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녹취>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비가 저희가 조사하기로는 거의 6일 이상 내렸던 거로 조사됐는데, 그런 영향으로 인해서 일용직이 아마 건설업 쪽에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문제는 추세입니다.

올해 3, 4월 40만 명을 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이후 30만 명대로 떨어지더니 다시 20만 명대까지 줄었기 때문입니다.

떨어진 고용시장의 활기는 청년 실업률에서도 확인됩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9.4%로 IMF 외환위기 다음인 199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민간 부문에서 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고 이것이 가계의 소득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일단 추경 예산 집행으로 고용 회복세를 살리겠다는 계획이지만, 기업들이 일자리를 더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임승창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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