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음바페와 네이마르 카바니(왼쪽부터)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셀틱과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서 득점 이후 골 세리머니를 함께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골 폭죽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한국시간)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의 막이 올랐다.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UEFA챔피언스리그는 내년 5월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약 9개월여 펼쳐진다. 조별리그 개막전에서는 빅클럽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A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바젤(스위스)을 3-0으로 눌렀고, B조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안더레흐트(벨기에)를 3-0, 파리 생제르멩(프랑스)이 셀틱(스코틀랜드)에 5-0 승리했다. 이외 C조 첼시(잉글랜드)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6-0, D조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유벤투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소속 팀들이 모두 실점 없이 경기를 압도했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빅클럽간 경기였기에 제외 대상이지만 메시의 활약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강세를 보인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멩으로 이탈하면서 공격진 약화가 우려됐지만 메시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라 리가와 컵 대회, UEFA챔피언스리그 모두에서 8골을 뽑아내는 등 날선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앞서나가는 메시의 활약으로 인해 강팀간 대결이 펼쳐지는 UEFA챔피언스리그에 경쟁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빅클럽간 경기가 아니었던 첼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은 중소팀을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파리 생제르멩은 셀틱을 상대로 5골이나 넣는 화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한 네이마르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성한 ‘MCN’의 킬리앙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는 이날 만점 활약을 펼쳤다. 카바니는 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날카로운 발끝을 보였고 네이마르(1골 1도움), 음바페(1골) 역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MCN’ 공격라인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파리 생제르멩과 셀틱의 경기로 대변됐듯이 빅클럽과 중소클럽간 격차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에도 주요 클럽과 중소리그의 클럽간 격차는 있었지만 개막전부터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올 시즌 빅클럽들의 거침없는 골레이스가 예고됐다. 많은 골 폭죽이 예상되면서 UEFA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전 세계 축구팬의 열기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pur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