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탈림' 방향 틀어.. 내일 밤 제주 영향권

박승혁 기자 입력 2017. 9. 14. 03:10 수정 2017. 9. 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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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하면서 15일 밤부터 제주도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비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타갈로그어 이름으로 날카로운 '날'을 뜻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중심기압 96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9m의 '강한 태풍'으로, 13일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臺北) 동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중국을 향해 북북서진하고 있다. 탈림은 북상하면서 초속 45~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이 커져 15일 오전 9시쯤 상하이 남동쪽 약 29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상하이 앞바다에서 방향을 틀어 오는 16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 부근에 다다를 전망"이라며 "이때쯤 세력이 조금 약해지겠지만 최대 풍속이 초속 39m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분석된 이동 경로에 따르면 탈림은 일본 규슈(九州)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만 방향을 틀어 한반도에 더 가까이 다가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탈림의 이동 경로가 약간만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남부지방까지 강풍 영향권에 들어간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16일 밤쯤 탈림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해상은 직접적, 육상은 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는 15일 밤부터 비바람이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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