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비대위' 없다..11월말 전 새 대표 선출(종합)

조진영 입력 2017. 9. 14. 00:31 수정 2017. 9. 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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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11월 31일 이전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대위를 구성하더라도 당헌상 전당대회를 열어야하는데 이 경우 당 정상화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 출마자격과 구체적인 선출방안에 대해 차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바른정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당협위원장들이 유승민 비대위체제를 구성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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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바른정당이 11월 31일 이전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3일 밤 의원총회 직후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 궐위 시 한 달 이내에 새 대표를 선출해야한다. 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와 추석연휴가 있어 (즉각적인 전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를 약식으로 하면 2주정도 걸린다”며 “11월 말 이전에 전대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내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셈이다.

바른정당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회의는 평행선을 달려왔다.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보수세력 통합에 나서야한다는 통합론과 유승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 힘을 키워야한다는 자강론이 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을 빨리 정상화시켜야 내년 지방선거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는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비대위보다 전당대회 개최로 가닥이 잡혔다. 비대위를 구성하더라도 당헌상 전당대회를 열어야하는데 이 경우 당 정상화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 출마자격과 구체적인 선출방안에 대해 차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김세연 의원은 “전당대회 전까지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 대행으로 그 역할을 승계하게 된다”며 “기존 최고위원들은 새 전당대회 때까지 신분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바른정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당협위원장들이 유승민 비대위체제를 구성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외 위원장들 사이에서는 비대위를 구성해야한다는 많았다”면서도 “당헌 당규 따른 절차에 공감한 바도 많았다”며 의총과 최고위 결정 취지를 설명했다.

조진영 (liste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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