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블랙리스트' 문화인들 "MB 상대 소송 준비"

백승찬 기자 입력 2017.09.13. 22:09 수정 2017.09.14. 18:41

이명박 정권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역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방송인 김미화씨(오른쪽)도 일찌감치 법적 대응을 검토할 뜻을 밝혔다.

문씨와 김씨는 이명박 정권 시절의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블랙리스트에는 이외수, 조정래, 김규리, 이창동, 김구라, 윤도현씨 등 80여명의 문화인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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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문성근·김미화씨 대응 나서

이명박 정권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 문성근씨(왼쪽 사진)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부, MB(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전 국정원장)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MBC·KBS·SBS 노조, 영화제작가협회, 영화감독조합에게 “MB 국정원의 블랙리스트가 꼼꼼히 시행된 걸로 보인다. 민형사 소송에는 구체적 사례가 필요하니 자체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역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방송인 김미화씨(오른쪽)도 일찌감치 법적 대응을 검토할 뜻을 밝혔다. 그는 “블랙리스트가 사실로 밝혀지는 것에 그치면 안될 것 같다”며 “단죄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씨와 김씨는 이명박 정권 시절의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문씨는 최근 SBS 드라마 <조작>에 출연하기 전까지 8년간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김씨는 2011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다가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블랙리스트에는 이외수, 조정래, 김규리, 이창동, 김구라, 윤도현씨 등 80여명의 문화인들이 포함돼 있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