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명수 청문회, '동성애' 쟁점.."답변 회비" "질의 부적절"

황진우 입력 2017.09.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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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오늘(13일)도, 김후보자의 이념 편향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의원들은 동성애와 양심적 병역거부 등 예민한 문제에 대해 김후보자가 답변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여당의원들은 질의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김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군대 내 동성애 등에 대한 김명수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2년 김 후보자가 주도한 학술대회에서 청소년 성교육에 '남성 간 동성애 방법'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발제까지 있었다고 제시했습니다.

<녹취>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은 대법원장의 가장 큰 임명 요청 사유로 이 학술대회 개최해서 성소수자 인권에 노력한 것을 사유로 적어 보냈는데 후보자는 난 잘 모른다 (이게 말이 됩니까?)"

김 후보자는 동성애에 대해 크게 준비하거나 공부한 경험이 없다며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녹취>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 : "사회적으로 지금 뜨거운 문제가 되어 있고 (대법원장이 되면) 있을, 예상되는 문제라 제가 말씀드리기가 거북하고..."

야당 의원들은 양심적 병역거부 등 다른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주호영(인사청문특위 위원장) : "국민들은 대법원장이 될 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권리가 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야당 측의 질의 방향이 부적절했다며 김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녹취>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은) 소수자 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수자 보호는 다수의 권리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또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되면 '판사 블랙리스트' 사건을 철저히 재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황진우기자 (sim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