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폭행' 10대 2명 구속..피해자 측 "부모 사과 없어"

조재근 기자 입력 2017. 9. 13. 21:15 수정 2017. 9.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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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강릉 10대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자 3명 가운데 2명에게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나이가 어리다 해도 예전과 같은 관용은 없다는 법원의 의지가 읽힙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또래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2명에 대해 법원이 어젯(12일)밤 늦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서호원 영장 전담 판사는 "일정한 주거가 없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상해 정도가 전치 2주인 사건에서 소년범이 구속된 것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그러나 함께 영장이 청구됐던 또 다른 가해자 1명에 대해서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어 보인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폭행 이후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던 가해자들은 심문 과정에서 뒤늦게 잘못을 뉘우치며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현석/가해자 측 국선 변호사 :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고, 다시는 이런 일 없겠다고 깊이 반성하고 울먹이면서….]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 6명 가운데 5명이 사과의 뜻을 전해왔지만 어떤 가해자 부모도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지난 11일 가해 학생 1명이 구속된 데 이어 검찰이 오늘 또 다른 가해 여중생 1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조재근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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