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국수주의 정당 60년만에 처음으로 의회진입 확실시

김재영 입력 2017. 9. 13. 19:32 수정 2017. 9. 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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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일 총선에서 국수주의 정당이 처음으로 최소 득표율 하한선을 넘어 의회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대안당(AfD)은 이민 및 이주 시도자들에게 국경을 닫아걸고, 유럽연합 단일통화 유로에서 탈퇴하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끝내자고 주장하는 극우 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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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 반 이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제작한 선거포스터가 8월13일 베를린에 걸려있다. ‘부르카? 우리는 비키니를 좋아한다’란 문구가 적힌 이 포스터는 반 이슬람 정서를 부추기기 위한 선전물로 제작됐다. 2017.08.14

【포르자임(독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번 독일 총선에서 국수주의 정당이 처음으로 최소 득표율 하한선을 넘어 의회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대안당(AfD)은 이민 및 이주 시도자들에게 국경을 닫아걸고, 유럽연합 단일통화 유로에서 탈퇴하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끝내자고 주장하는 극우 정당이다. 2015년 이주자 사태 때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00만 명이 넘는 무작정 유럽 상륙자들의 독일 입국을 허용할 때 표출된 유권자들의 분노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오는 24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AfD가 8~11%를 득표해 5%의 벽을 뛰어 넘어 수십 명의 의원들을 입성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득표율이 기독민주연합과 사회민주당에 이어 당당히 3위에 오르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예측이 맞게 되면 메르켈 총리의 기민련 보수 연합보다 노선이 더 오른쪽으로 쏠린 정당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연방 하원에 진출하게 된다.

독일 유권자들은 나치 과거사 때문에 그간 국수적 우익 정당에 표를 던지지 않았으나 몇 년 사이에 민심이 급변해 2013년 창당된 뒤 갈수록 우경 극단화하는 이 정당에 대한 지지가 흔들리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보수 연합이 여유있게 승리하고 10% 넘게 뒤진 중도 좌파의 사민당과 또다시 대연정을 구성하면, 득표율 3위의 독일대안당이 단숨에 제1야당으로서 수많은 정치적 특전을 누리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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