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김중로 은발 논란’에 “아쉽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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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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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외무를 두고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강 장관이 "대정부 질의에 답을 하러 갔는데 질의와 답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3일 오후 YTN '호준석의 시사인'에 출연해 대정부질문에서 화제가 됐는데 불쾌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는 질문에 "사실 저는 제 머리로 인해서 너무 유명인사가 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이제는 그런 상황이 되니까 머리가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김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강경화 장관을 향해 "외교부 장관 나와라.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 백색 염색약이다 떨어졌다고 한다. 저도 좋아한다.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발언 이후 여당 의원들은 "사과하라", "부적절한 발언이다", "여성비하다"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김 의원은 "뭘 앉아서 사과하라고 하나. 의원들이 소리 지르면 다인가"라며 그 자리에서는 사과하지 않다가 논란이 되자 강 장관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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