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원짜리 아이폰X..'25%요금할인' 애플 또 반사이익?

박희진 기자 입력 2017. 9. 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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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25% 선택약정 요금할인제'로 애플이 또 다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선택약정 요금할인제'는 단말기 지원금 대신 매월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다.

아이폰 사용자들도 대부분 '쥐꼬리 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면서, 애플은 '손 안대고 코푼다'는 눈총을 받았다.

아이폰X의 경우도 이통사들의 지원금이 10만원대이면 25%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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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 선택하는 아이폰 많아
요금할인 20%에서 25% 상향되면 할인폭 더 높아져
아이폰 X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25% 선택약정 요금할인제'로 애플이 또 다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선택약정 요금할인제'는 단말기 지원금 대신 매월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 요금할인제가 당초 12%에서 20%로 상향되면서부터 지원금보다 할인폭이 높아 가입자가 급격히 늘었다.

아이폰 사용자들도 대부분 '쥐꼬리 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면서, 애플은 '손 안대고 코푼다'는 눈총을 받았다. 이통사와 지원금을 공동부담하는 삼성·LG전자와 달리, 애플은 국내에서 단말기 지원금을 한푼도 지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달 15일부터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이 20%에서 25%로 다시 올라가면 국내 휴대폰 제조사보다 애플이 누리는 반사이익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정책이 애플만 배불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역차별을 호소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애플은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이 25%로 올라간 이후에 신제품 '아이폰X'를 국내 출시한다. 오는 12월쯤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X의 가격은 999달러.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면 대략 140만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7에 대한 이통사 지원금을 살펴보면 '월정액 11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11만~12만원을 지원했다. 이 때문에 아이폰7 사용자들의 90% 이상은 '쥐꼬리 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선택했다.

아이폰X의 경우도 이통사들의 지원금이 10만원대이면 25%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월정액 11만원대' 요금제로 25% 요금할인에 가입하면 2년간 총 66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10만원대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할인폭이 6배가 많다.

업체들의 '역차별' 호소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요금할인제도 도입이후 애플보다 삼성전자의 국내 점유율이 더 늘어났다"면서 ""결국 제품력과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린 문제 아니냐"고 말했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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