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새벽잠 깨우는 날카로운 통증, 군발두통

김선희 입력 2017.09.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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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발두통은 단순한 두통만을 가져오지 않는다.
삼차자율신경두통의 하나로 삼차신경이 지나는 얼굴 한쪽으로 통증과 이상증세까지 동반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상하부의 기능이상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환자 중에서 흡연자가 많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연이 권장된다.

△ 군발두통의 특징

- 언제?
1년에 한두 번 정도, 일정한 계절과 달에, 하루 중 비슷한 시간(대개 새벽 한두 시)에 발생한다.

- 어디에?
머리 한쪽의 두통과 두통이 있는 쪽의 눈과 눈 주위에 통증,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어떻게?
군발두통이 발생하기 수일 전부터 무기력하거나 과민하고, 머리가 묵직한 전구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눈 뒤나 관자놀이 쪽에서 시작된 두통이 앞머리, 턱, 귀 쪽으로 전파된다. 통증이 나타난 지 약 10분만에 가장 센 강도의 통증에 시달리며, 약 2시간 이내에 사라진다.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 군발두통 자가진단법 (국제두통협회)

아래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통증이 최소 다섯 번 이상 발생하는 경우 군발두통으로 진단하게 된다.

1. 한쪽 눈이나 눈 주위 또는 관자놀이에 15분~3시간가량 지속되는 심한 통증이 있다.
2. 두통과 더불어 다음 두 가지 증상 중 한 개 이상 해당한다.
2-1. 두통 부위와 같은 쪽에서 눈물, 눈 충혈, 눈꺼풀 처짐, 콧물, 코막힘, 홍조, 한쪽 얼굴의 땀, 귀의 충만감 중 한 가지 이상이 동반된다.
2-2.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하다.
3. 이틀에 한 번꼴 또는 하루에 8번까지 통증이 생긴다.
4. 다른 질환에 기인하지 않는다.

△ 진통제 안 먹히는 군발두통, 자극요인 주의해야

군발두통은 일반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군발두통은 산소요법의 효과가 탁월한데, 100% 산소를 산소마스크를 통해 흡입하면 통증이 가라앉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 10분 이내 사라지는 군발두통 증상을 대비해 산소통을 준비해놓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 리튬이나 스테로이드제제를 예방적 치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부작용 우려로 용량요법을 잘 지켜야 한다.

술, 담배는 뇌신경을 자극하므로 피하고, 과도한 낮잠 또한 생체리듬을 깨뜨려 신경계를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스트레스나 산소가 부족한 고도가 높은 지대도 피해야 한다.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