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SBS 윤세영 회장, 재허가 의식해 사퇴" 주장

김태영 입력 2017. 9. 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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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도지침 논란이 불거진 SBS에서는 윤세영 회장이 사퇴를 통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론 관련 노조와 시민단체는 윤 회장의 사퇴가 연말로 다가온 재허가 심사를 의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회장의 보도 개입 의혹에 대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진상조사도 촉구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언론노조는 오늘(12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윤세영 SBS 회장의 사임이 보도와 경영 개입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언론노조는 '4대강 사업 보도통제' 와 '회장님 보도지침' 등 부적절한 보도 개입이 드러나자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발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언론노조는 윤 회장이 SBS 이사 임면권을 계속 보유하는 것에 대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입장과 앞뒤가 맞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윤 회장의 사퇴 발표 시점을 거론했습니다.

이 단체는 "윤 회장의 소유와 경영 분리 선언이 2005년, 2008년, 2011년에 이어 4번째"라고 했습니다.

2004년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뒤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선언했고 이번에도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지상파 재허가 심사를 의식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방송통신 위원회가 보도지침 의혹을 조사하고, 결과를 재허가 심사에 반영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SBS측은 이와 관련 별도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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