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가수 이승환이 이명박 정부 시절에 자행됐던 문화, 연예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이승환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이 작성한 '연예인 블랙리스트' 명단과 관련한 기사를 링크한 뒤 "나 좀 넣어라 이놈들아!"라는 글을 올렸다.


링크된 기사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명단에는 소설과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52명의 영화감독과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8명의 방송인,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5명 등 총 82명이다.


이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 좌파 성향의 영상물 제작으로 불신감 주입, 촛불시위 참여로 젊은 층 선동 등이다.


이승환은 자신의 이름이 블랙리스트 명단에 없는 것에 대해 "MB 국정원 퇴출 리스트에도 없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해당 블랙리스트는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고, 당시 김주성 기조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까지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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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승환 SNS, 드림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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