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1년..피해 문화재 86건 복구 완료, 14건 미복구

2017. 9. 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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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12일에 경주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문화재 100건 중 86건을 복구하고, 나머지 14건에 대한 복구도 서두르는 중이다.

12일 문화재청은 당시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봤던 국가지정 문화재 52건, 시도지정 문화재 및 문화재자료 48건 등 지정문화재 100건 중 불국사 다보탑, 첨성대 등 86건에 대한 복구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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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천룡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188호) 복원 전경 [사진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12일에 경주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문화재 100건 중 86건을 복구하고, 나머지 14건에 대한 복구도 서두르는 중이다.

12일 문화재청은 당시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봤던 국가지정 문화재 52건, 시도지정 문화재 및 문화재자료 48건 등 지정문화재 100건 중 불국사 다보탑, 첨성대 등 86건에 대한 복구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국보 제30호 분황사 모전석탑 등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14건에 대해서도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고 알렸다. 미복구 문화재 가운데 경주 원원사지 동서 삼층석탑과 경주향교 대성전은 복구공사 설계가 진행 중이다.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원원사지 서탑은 1층 옥신석(몸돌)까지 해체한 뒤 보수하고, 동탑은 현 상태에서 보존 처리하도록 결정했다. 또 복구공사중인 문화재는 성곽 일부에서 균열이 나타난 포항 장기읍성과 분황사 모전석탑 등 6건이다. 경주 석빙고와 경주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 등 문화재 6건은 안전진단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으로 중심축에서 더 기울어지고 상부 정자석이 이동한 성대와 난간석 일부가 탈락한 경주 불국사 다보탑은 복구가 끝난 상태다.

경주 지진은 비교적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에서 문화재 안전관리에 대한 그동안의 인식을 바꾸어야 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난 1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안전방재연구실을 신설했다. 오는 11월에는 충북 충주에 전면적 625㎡ 규모의 시험연구동 준공에 들어간다. 아울러 2021년까지 문화재 유형별로 내진성능 진단·향상 기준을 마련하고, 지진 규모에 따른 문화재 위험도를 표시한 '문화재 맞춤형 지진위험지도'를 제작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진 등 재난 발생 때 관계기관의 장비와 인력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문화재보호법을 개정한다. 각 건축 문화재 현장에 화재와 더불어 지진 등에 대비한 재난대응 지침서를 작성하고 갖추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진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대책들을 지속해서 마련·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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