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김이수 부결' 국민의당 '맹폭'... "안철수 대표 오만"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2 10:01

수정 2017.09.12 10:01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안 부결과 관련해 국민의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끝내 민심따르는 국회 없었고 부결 순간 자유한국당의 환호와 국회주도권 쥐었다고 뿌듯해하는 국민의당이 정부여당 앞에 놓인 객과적 현실이라는 점 다시 확인했다"며 "국민의당 보며 깊은 자괴감 갖는 것은 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한탄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본회의장 나가면서 얼싸안았다는 국민의당 소식들으니 정치인으로서 회의감도 깊어진다"며 "여소야대, 다당제, 의석수 구조적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3당야합으로 적폐세력이 기세등등 하게 하는 이 상황 앞에서 앞으로의 길도 험난해보이기만 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쏟아졌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안철수 대표는 존재감 운운한다. 국민의당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임명동의안 부결을 국민의당 성과로 평가한다"며 "다들 어떻게 보이시는 지 모르겠는데 제 눈엔 참 오만하다.
이렇게 오만할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대표를 향해서도 "박지원 전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식약처장 때문에 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며 "국민의당 현 대표와 전 대표가 한 목소리로 국민의당이 문 정부를 반대하기 위해서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이렇게 고백을 하고 있다.
참담한 우리 국회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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