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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성진 해임 요구해도 무반응, 김이수 표심 영향 미쳐"



국회/정당

    박지원 "박성진 해임 요구해도 무반응, 김이수 표심 영향 미쳐"

    "탄핵때 처럼 치밀한 대비 없어, 나사빠진 정권"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부결에 대해 "탄핵 때처럼 치밀하게 대비가 없었다"며 "나사 빠진 정권"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제(10일) 저녁에 중진들이 모여 김 후보자 인준을 위해서 최소한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만과 독주, 야당을 무시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협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즉,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말썽많고 자격없는 류영진 식약처장을 해임하는 성의를 보여달라고 김동철 원내대표가 여권에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박 전 대표는 "꼭 조건부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 나가고 야당에게도 명분을 주는 것이 좋고, 문 대통령의 코드인사 등을 불식시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명분이 있지 않았겠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표결되는 순간까지도 정부여당으로부터 박성진 경질 등에 대한 확답을 듣지 못했고, 표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애초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국회의 몫으로 추천했던 박 전 대표는 자신이 광주를 여러차례 방문하고 5.18 관계자들을 설득해 김 후보자 인준에 애써왔던 점을 설명하며 이번 부결에 대해 '유구무언'이라고 말했고, 청와대는 자격도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려다 김 후보자를 낙마시켰다며 '교각살우'라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 표결을 가지고 청와대에서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무책임의 극치니, 반대를 위한 반대니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오만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청와대의 반응을 비판했다.

    그는 "김이수 부결은 국민들이 다시 한번 문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고 민의를 정확하게 전달한 것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지 저렇게 발끈하고 야당에 책임전가하면 앞으로 법안이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나사 빠진 정권의 그런 생각을 가지고 국정을 하지 말고 좀 더 치밀하고 대통령 말씀대로 협치를 강화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탄생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국민의당의 책임이 크지 않느냐고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전 대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2~3일 전에 한 번 부탁한다고 전화하고 통과되겠느냐"면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전부다 국민의당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후폭풍보다는 더 크게 국가 전체를 생각하자. 그렇게 디테일로 지엽말단적인 생각을 하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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