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BBK 주가조작 사건 의혹에 대한 제보를 요청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말미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여론조작에 대해 알고 있거나 민간인 외곽 팀에서 활동한 사람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2002년 BBK 관련 투자자문회사 옵셔널벤처스의 상장 폐지로 피해를 입었던 소액주주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공지했다.


BBK 주가 조작 사건은 1999년에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 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다. 주가조작 사건 자체보다도, 사건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가 개입되었는지가 더 큰 논란이 됐다.


김경준은 이명박이 BBK의 실제 소유주이며 자신도 주가조작의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이명박은 자신도 김경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특검은 김경준을 기소하고 이명박은 무혐의 처분했으나, 주가조작에 이용된 자금의 실소유주 논란은 해소되지 않은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 의혹을 수년간 추적해온 주진우 기자는 최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사태에 적극 연관돼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주진우 기자는 "140억 원이 '다스'로 송금되는 과정에 청와대와 외교부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그 물증에 해당되는 청와대와 '다스' 사이의 문건들을 공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철저히 파헤쳐 진실을 알려주세요", "드디어 칼을 집어 드는군, 기대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언젠가는 파헤쳐 줄 줄 알았다, 그알 파워를 믿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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