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우주소녀 멤버 보나가 1970년대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KBS 2TV 새 월화극<란제리 소녀시대>는 11일 1회에서는 미팅을 하는 이정희(보나 분)의 모습이 전개됐다.

이정희는 친구들과 미팅에 나가기 전 “미팅에서 기대는 금물이다. 너희가 머릿수 맞춰야 한대서 억지로 간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팅에 나온 이정희는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 하는 게 미팅이라고 했나’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실망한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각자 소개를 했고, 배동문(서영주 분)은 이정희의 이름을 되뇌었다. 이정희는 제발 배동문과는 커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배동문과 커플이 됐다.

배동문은 이정희에게 “넌 인상이 참 좋은 것 같다. 브룩쉴즈 닮았단 소리 안 들었나”라고 칭찬했다. 정희는 “임예진 닮았단 소린 들어본 것 같은데”고 밝혔다. 그때 교련교사(김재화 분)가 등장해 정현여고 학생들을 찾아다녔고, 이정희와 친구들은 줄행랑을 친다.

이정희는 학교에서는 심애숙(도희 분)과 대립을 벌였다. 심애숙이 ‘끈없는 속옷’을 입고 오자 정희는 “날나리들이나 입는 것”이라고 비웃기도 했다.

이정희는 체육시간에 잡담하다 제식을 실수해 반 전체에게 기합을 선사했다. 이에 기분이 상한 심애숙은 이정희에게 시비를 걸고, 두 사람은 다툼 끝에 교련교사에게 걸려 따로 기합을 더 받았다.

이정희는 교회에서 열린 ‘고교생의 밤’행사에서 앙심을 품은 심애숙과 마주쳤다. 심애숙은 자신이 속한 ‘아카시아파’를 동원해 정희를 겁박했고, 이정희는 심애숙의 코를 때린 후 도망친다. 도망치던 이정희는 어떤 방으로 숨어들었고, 문을 붙들고 버텼다. 이때 이정희는 손진(여회현 분)과 처음 만난다.

손진은 심애숙에게 “이 방은 아무나 못 들어온다. 아무도 안 왔다”고 말해 심애숙으로부터 이정희를 구해준다. 이정희는 그런 손진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