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장윤정이 '친정엄마'에서 외할머니에게 생애 첫 영화관 나들이를 선사했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친정엄마' 첫 회에서는 장윤정이 출연했다. 그는 엄마, 외할머니까지 모녀 3대의 일상을 공개했다.

장윤정은 외할머니, 엄마, 이모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외할머니가 살면서 단 한 번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 이에 장윤정 모녀는 외할머니가 보기 편하게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 표를 예매했다.

또한 장윤정은 외할머니에게 영화관에서만 판매하는 팝콘을 사드렸다. 팝콘이 단순히 옥수수를 튀긴 강냉이 같은 줄 알았던 외할머니는 버터에 고소하게 구운 팝콘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어 조심스럽게 팝콘을 맛본 뒤 다소 느끼한 맛에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장윤정이 "할머니, 원래 영화 보면서 이런 거 먹어야 한다"고 말했으나, 그의 외할머니는 "내 입맛은 아니다"고 솔직하게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팝콘에 이어 사방이 어두컴컴한 영화관도 장윤정 외할머니에겐 한없이 생소했다. 깜깜한 영화관을 나와 해가 밝은 모습을 본 장윤정의 외할머니는 영화관과 달리 밖이 환한 것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해가 떨어진 것 같아서 집에 가고 싶었다. 빨리 가야 할 것 같다"며 순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윤정은 "할머니 집에 가시면 친구 분들한테 자랑하셔라. 딸, 손녀딸 하고 영화 보러 갔다고"라며 자부심을 표했다.

장윤정과 외할머니의 다정한 모습에 두 사람보다 기뻐한 사람은 바로 장윤정의 엄마였다. 장윤정의 엄마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영화관을 구경시켜 드린 일에 기뻐했다. 이에 힘입어 또 다른 나들이 계획을 세웠다. 바로 남산 케이블카와 한강 유람선이었다.

장윤정의 엄마는 "아직 한 번도 어머니에게 서울을 제대로 보여드린 적이 없다. 그래서 남산 타워에 올라가서 케이블카도 태워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전에는 시골 사는 분들이 서울에 오면 반드시 한강 유람선을 탔다. 그런데 막상 우리 어머니는 못 태워드렸다. 기회가 된다면 꼭 태워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윽고 장윤정은 엄마, 외할머니와 함께 사진관을 찾아 이날의 나들이를 사진으로 남겼다. 환하게 웃는 세 모녀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 순간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